[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알피오(RP5)는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ABB, 선그로우, 론지, 타이고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BB의 태양광 인버터 국내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알피오가 국내 시장에 피머(FIMER)의 새로운 도약점을 알렸다. 알피오 우소정 과장은 "피머는 2020년 1분기 ABB 태양광 인버터 사업의 인수 및 통합작업 이후, 특허 계약을 맺은 ABB의 태양광 인버터 포트폴리오를 동일한 ABB 브랜드를 유지하며 운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ABB 인버터 공식대리점인 알피오의 우소정 과장은 "인버터 솔루션 제조업체인 피머는 가격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ABB 제품과 함께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말했다. [사진=알피오]

우 과장은 "ABB 태양광 사업부를 흡수 합병한 피머는 세계 4위 규모의 태양광 인버터 공급업체로 태양광 인버터와 모빌리티 시스템 특화업체이며, 임직원 1,100명이 다양한 적용범위의 태양광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면서, "R&D에 꾸준히 투자하는 대담하고 신속한 접근방식이 피머의 강점으로, 전 세계 26개 국가의 각 트레이닝 센터 및 제조 허브와 함께 피머는 고객 가까이에서 에너지 산업의 활발한 발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집중하는 ABB 인버터 제품은 무엇인가?

ABB는 대규모 상업 발전 및 분산형 태양광발전 시스템에 적합한 경제적인 3상 스트링 인버터 솔루션인 ‘Trio 패밀리(20/27.6/50kW)’를 포함해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100kW형 스트링 인버터 ‘PVS-100-TL’을 출시했다. 특히, 지난해 공개한 신제품 PVS-100 인버터(100kW)는 대당 6개의 유연한 MPPT 입력구성을 통해 직·병렬 설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높은 발전 효율을 통해 대규모 상업용과 옥상형 태양광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전 세계에 ABB 태양광 인버터가 공급된 실적은 어느 정도인가?

알피오는 ABB 인버터 납품 기준 작년 64.5MW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기존 ABB는 작년 기준 국내에서 200MW의 실적을 달성했다. 알피오는 ABB 공식대리점으로서 다수의 ABB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ABB 태양광 인버터 사업의 인수를 완료한 피머는 현재 26개국, 직원 1,100명으로 대규모 제품 포트폴리오 및 마케팅 채널을 운영하며 아시아부터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중동지역까지 전 세계에 걸쳐 인버터 판매 및 A/S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전 세계 4GW 이상의 인버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ABB ‘TRIO-50.0-TL-OUTD’ 제품이 적용된 충남 6.15MW 발전소 전경 [사진=알피오]

태양광 인버터의 KS 인증제품 사용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 및 대응 방안은 무엇인가?

그동안 태양광 모듈은 KS 인증을 받은 제품만 사용이 가능했고, 태양광 인버터는 정부보급사업의 경우에만 KS 인증제품을 의무로 사용해야 하지만 사업용(RPS) 설비의 경우에는 KS 인증제품 의무화를 요구하지 않았었다.

알피오는 ABB의 모든 인버터에 대한 KS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에 ABB(PVS-100-TL) 제품에 대해서는 인증까지 완료된 상태로 4월에 발급될 예정이다. 현재 에너지공단에 등록된 해외 업체로는 유일하게 10kW 이상 급의 인버터 KS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태양광 인버터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ABB 제품은 세계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100kW~2MW 이하급 시장을 겨냥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소용량 제품인 50kW, 100kW 태양광 인버터와 대형발전소에 적합한 5MW 이상의 스키드(Skid) 솔루션으로 한국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소용량 제품의 경우 긴급 대량발주에 대비해 항상 물량을 확보하고 있기에 고객에 대한 단납기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소용량 제품은 24~48시간 이내 A/S 대응이 원칙이며, 대용량 제품은 본사 엔지니어가 한국에 상주해서 발 빠른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인버터 기업의 신규사업 접목, 인수합병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사업 다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이제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빠른 자만이 살아남는다. 지금까지의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 전략에서는 활용형 연구(Exploitative Research), 지속성 혁신(Sustaining Innovation)을 위해 기업 중앙연구소를 통한 자체 R&D가 적합했다. 하지만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으로 선회해야만 하는 지금은 탐색형 연구(Explorative Research)와 파괴적 혁신(Drastic Innovation)이 필수다.

피머는 이러한 혁신을 위해 핀란드의 R&D 허브와 이탈리아, 인도 내 제조공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술투자, 블록체인 이용 및 컷팅엣지 방식의 미니어처 제품 사용 등 디지털화에 대한 노력이 피머의 중점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또 다른 성장동력은 재생에너지원과 연결되는 태양광 발전기다. 이는 트랜스미션과 분배 시스템 전체에 큰 영향을 주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지원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며, 더 나아가 피머는 전력 로드와 분배 전력발전원을 서로 연결하는 마이크로 그리드와 시스템에 집중할 것이다.

가격경쟁력 있는 ABB의 50kW, 100kW급 제품은 중소규모 발전소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사진은 ABB의 50kW 인버터 제품 [사진=알피오]

A/S, 모니터링 등 알피오가 공급하는 태양광 인버터에 대한 부가서비스를 소개한다면?

모든 인버터는 적절한 설치 및 시운전이 필수적이다. 알피오는 태양광 인버터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동작을 위한 설치 및 시운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품 설치 시 숙달된 엔지니어가 방문해 인버터 시운전 및 안전검사에 참여하며 제품이 문제없이 구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모든 작업은 공인 서비스 엔지니어가 수행한다. 알피오 부산 서비스센터는 인버터의 주요 부품 및 소모성 부품을 항시 보유하고 있다. 제품 문제 발생 시,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문 서비스 엔지니어가 배정된다. 또한 수리 전 인버터 증상을 명확히 확인 후 철저한 테스트를 거쳐 진행된다.

알피오는 서비스 파트너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서비스 요청 후 최소 24시간 최대 48시간 이내 출동해 문제 해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알피오 전문 서비스팀은 비상시를 대비해 광범위한 기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제품 문제 발생 전 주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해 고객의 만족도 및 신뢰도를 중시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인버터 본사의 서비스 교육과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증명서를 보유해 보다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알피오는 태양광 시장이 확산되면서 발전에 이은 O&M(운영관리, 유지보수)까지 사업영역을 넓혔다. 타이고 사의 옵티마이징 및 모니터링 시스템은 각각 모듈의 미스매칭 및 모듈단위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타이고 옵티마이저를 설치함으로써 발전효율 저하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향후 태양광 시장에 대한 전망과 계획은?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수립한 후로, 한국형 FIT 제도 시행과 염해농지 사용기간 확대 등 지원제도 도입과 규제 개선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올해 태양광 시장을 긍정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아울러 2020년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태양광의 융합’이 최대 화두가 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 SMP와 REC 가격 하락으로 인해 인버터 가격이 작년 대비 약 15~20% 정도 평균 하락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내 사업자들이 가격경쟁력을 가진 인버터를 구매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가격경쟁력과 부가서비스를 동시에 가진 인버터가 시장에서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피머는 기존 ABB 사업부의 광범위하고 혁신적인 모든 제품과 시스템 포트폴리오뿐만 아니라 다양한 태양광 분야의 설치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고객사 및 직원에 대한 원활한 인계와 사업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는 인버터 솔루션의 선두 제조업체인 피머의 제품은 국내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야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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