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투데이 탄소제로 박관희 기자] 글로벌 전자기업과 국내 전력 공기업이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에너지 마켓 플레이스에 대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지멘스(Siemens) 조 케저 회장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양사가 공동으로 헙력해 디지털 에너지 마켓 플레이스 기술개발을 이뤄나가기로 합의했다. 지멘스는 친환경 기술의 선도기업으로 해상풍력 터빈 분야에서 전세계 1위, 전력 송전을 비롯한 도시인프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한전 조환익 사장과 지멘스 조 케저 회장이 만나 디지털 에너지마켓 플레이스 구축에 합의했다. [사진=한국전력공사]

한전은 전력에너지 회사에서 플랫폼 사업자(Platform Provider)로  도약하기 위해 우수한 전력설비운영 능력과 축적된 전력 빅데이터와 지멘스의 디지털 및 제조분야 역량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앞으로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에너지마켓 플레이스가 구축돼 스마트 가전과 에너지 IoT가 연계된 다양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 될 것 이라고 말하면서, "전력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고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기술개발을 위해 양사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전 전력연구원은 지난 9월 4일 독일 현지에서 지멘스와 '국내 에너지 시스템에 적합한 디지털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발전소의 실시간 설비상태를 원격으로 감시하고 진단하는 발전분야 디지털 솔루션(IDPP : Intelligent Digital Power Plant)을 통한 고 신뢰성의 지능화된 디지털 발전소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조환익 사장은 파리 기후협약 이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기자재 개발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계통운영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친환경 기자재 개발 계획도 공유하기로 했다. 한전은 전국 주요 28개소 발전소와 변전소에 설치 운영하고 있는 전력계통 실시간 감시 시스템 (PMU : Phasor Measurement Unit)에 지멘스의 전력계통 운영 프로그램을 접목해 실증할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한전은 전력산업 전반에 걸쳐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기술을 적용하여 새로운 전력설비 운영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고객들에게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국내외 우수 기업과 협력하여 기술개발 및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관희 기자 (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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