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부산시는 급속한 도시화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로 도시열섬이 심화되고 있음을 감안해 내년부터 도시열섬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부산시의 도시열섬 현상은 1966년부터 2015년까지 부산지역 온도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기온이 1.6℃로 상승하였고, 여름(평균 25℃ 이상)은 18일이 길어지고 겨울(평균 5℃이하)은 –25일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적으로 온도를 분석한 결과 해안가보다 금정구, 북구 등의 내륙 지역이 평균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급속한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산림 숲 복원등 녹색자원을 증대하기로 했다. [사진=부산시]

부산시는 이러한 도시열섬을 더욱 세밀하게 분석하고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기존 40개소의 측정소에서 측정소가 없는 지역 중심으로 15개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도심열섬 완화시책으로 4개 과제 16개 중점 항목을 선정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전 지구적 차원에서 온난화가스를 저감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 및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폐기물 등의 자원순환 및 폐기물 매립 제로화 시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고, 둘째, 도심에 친수형 공간을 확보해 도시열섬 완화 효과와 함께 도심 속에 나비, 벌 등의 곤충들이 서식할 수 있는 연못 등의 비오톱도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생태하천 복원사업, 하수처리수 재이용 확대, LID기반 구축 사업 등도 진행하기로 했다.

셋째, 수목식재를 통한 녹색공간 확충 분야로 나무와 연못이 어우러진 공원 확충, 폭염을 식혀주는 도심 녹지공간 조성, 산림 숲 복원으로 녹색자원을 증대하기로 했다. 넷째, 폭염 등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단기과제로 노면살수차 운행, 쿨루프, 쿨페이브먼트 사업, 수경시설, 빗물이용시설, 쿨링포그 설치 등 가장 주민생활과 연계된 적응 시책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점점 심각해지는 도시열섬을 완화하기 위해서 물과 나무가 많은 도시 만들기가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이를 위하여 부산시, 구·군의 전 행정부서는 물론 내집 앞 화분 내놓기, 폭염 시 물뿌리기 등 시민들의 참여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관희 기자 (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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